<제1회 상생연대 대학 동아리 지원 사업 - 활동 결과>- 동아리(팀) : 문학텍스트지리학탐사대- 활동명 : 만주 공간의 장소화를 통한 한국 다문화 사회와의 연대 방안 제시- 활동 내용
만주를 배경으로 쓰인 문학작품을 기반으로 만주 지역을 답사하고 이를 교육콘텐츠 및 문화콘텐츠로 변형하여 한국 다문화사회에서의 연대방안 모색(여행을 통한 영상물 및 출판물 제작)- 활동 목적
1) 만주에 대한 한국인들의 심리적 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만주에서의 ‘연대’를 잘 담아낼 우리의 문학, 역사, 인터뷰 중심의 교육영상 제작
2) 실제 만주 여행에 참고할 수 있을 만한 만주 여행 브이로그 제작
3) 만주에 대한 한국인들의 심리적 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시각적 자료를 위주로 한 가볍고 흥미로운 콘텐츠’ 출판
→ 문학 여행으로 만주 공간을 실제화, 현재화함을 통해 그동안 만주 공간의 관념화한 결과로 발생한 오해와 혐오를 극복하고자 함- 활동 지역 : 서울, 만주- 활동 소감
부원들과 공모전 지원을 앞두고 어떤 주제로 ‘상생’에 접근할 수 있을지 한참을 이야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동아리의 색깔을 살리면서도 재단의 취지에 부합하고자 다수의 회의를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미디어에서 되풀이되는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그들에 대한 혐오가 만연해지는 현상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느끼는 거부감과 이질감을 문학을 매개로 바꾸어주어 상생으로 한 발짝 나가자는 것이 저희의 최종목표로 자리했고, 모두가 부지런히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했습니다.자극적인 보도와 영화에 의해, 주변의 걱정 어린 시선들에 의해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저마저도 불안감을 느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막상 만주라는 그 공간에 도착했을 때 어디서 그리고 어떻게 왔냐는 말에서, 한국학생들을 보고 환하게 웃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편견이 사르르 지워질 만큼의 따뜻함과 다정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범죄집단도 아니었고, 불순한 사고를 가지고 접근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단순 어린 학생들에 대한 배려만으로, 또 한국에서 왔다는 사실만으로 저희에게 최대한의 도움을 주시려 했습니다. 더불어, 연변에서는 우리말이 자연스럽게 오가는 모습과 우리문학에 관심을 갖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억양이 다르지만 분명한 우리말로 상호가 소통을 했고, 우리 문학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연구를 했으며, 교과서에도 우리의 작품을 다수 수록하고 있었습니다. 부원들끼리 마치 대한민국 연변시같다고 말 할 정도로 해당 장소가 동질적인 공간으로 느껴졌습니다.이처럼 부정적 편견은 편견일 뿐이었습니다. 제가 느낀 조선족분들은 너무나도 친절했고 다정했습니다. 또 제가 느낀 만주 역시 차갑고 냉대한 공간이 아니라 우리나라로 인식할 만큼 편안한 공간이었습니다. 직접 뵌 사람들, 직접 발을 디딘 공간 속에는 편견과는 대척되는 것들만이 존재했습니다. 태향화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 일부 조선족의 행동들이 조선족을 대표한다고 여기는 것은 다소 가슴이 아픈 일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느낀 모든 것을 전달할 수 없을지라도, 제가 깨달은 바를 모든 이가 느낄 수 없을지라도, 저희의 발자취를 보며 단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편견을 뒤집는 시각을 갖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프로젝트의 성과가 아닐까 합니다.[영상] 조선족 문학의 과거와 현재[영상] 동북지구 이야기와 재중동포